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말이 늦다면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조금 더 크면 하겠지’, ‘아빠도 말이 늦었대’ 등 막연하게 생각으로 기다리는 엄마도 있는데, 그런 생각으로 시간만 한두 달 시간만 보내면 다행히 좋아지는 아이도 있겠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언어는 적정 시기에 제대로 발달을 이루지 못하면 또래 아이들과 관계 형성을 해야 할 때 발달이 잘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이 빠른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내 아이가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지레 걱정하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돌이 지났는데 엄마, 아빠 소리만 하고 웅얼거리며 말을 잘 못할 때 아이를 살펴보세요. 아이와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혹 엄마의 몸짓이나 표정에 따라 아이가 반응하고 아이 나름대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는지를요. 만약 엄마와 대화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이 된다면 돌이 지난 시점에선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더 언어적 자극을 주면서 기다려 주면 곧 말문이 트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말 그대로 말문이 늦게 트이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엄마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자폐증과 같은 장애가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을 꼭 해봐야 할 것입니다. 정서가 안정이 된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에 비해 언어 발달이 빠르다고 합니다. 정서가 불안정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자기표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엄마의 과도한 욕심으로 아이에게 이런저런 학습을 시킨다고 스트레스를 주진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도 우리 아이 말이 느리다면 발달성 언어장애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언어치료를 통해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빨리 말을 가르쳐야지 하는 욕심으로 아이에게 억지로 말을 따라 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흥미로워하고 즐거워야 말을 합니다. 아이가 즐거워할 때 언어자극을 주세요. 반복해서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따라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책만 열심히 읽어주는 엄마도 많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기보다는 아이와 엄마가 눈을 맞추고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아이 말을 늦다면 아이의 잘못보다는 주변 환경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와 자주 눈을 맞추고 웃으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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